스무살 V3-열아홉살 아래아한글의 당찬 도전스무살 V3-열아홉살 아래아한글의 당찬 도전

Posted at 2007.12.10 15:56 | Posted in 신문 기사

안철수 연구소와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기사가 오늘 신문에 나와 소개합니다.  조선일보 기사고 떡이떡이 블로그로 유명한 서명덕 기자님이 쓰신 글이네요.


안철수硏 "관제 서비스 제공…세계 10대 보안기업 도약"
한컴 "최적화 서비스 제공해 MS로부터 오피스 SW 시장 탈환"



한글과컴퓨터 '한글 1.5' 설치화면 / 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 '한글 1.5' 설치화면 / 한글과컴퓨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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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토종 소프트웨어(SW)로서 지금까지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1988년 처음 개발된 백신 소프트웨어 '안철수연구소 V3'와 ▲1989년 개발된 한글과컴퓨터 '아래아한글'이다. 내년이면 V3는 20주년을, 아래아한글은 19주년을 맞게 된다.


벌써 성년이 되어 버린 이들 소프트웨어들의 최근 움직임이 활발하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6일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으로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안랩코코넛을 합병, 차세대 보안관제(SIEM) 시스템 개발에 뛰어든다. 2010년에는 세계 10대 보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한글과컴퓨터는 10일 MS오피스를 사용하던 정통부 우정사업본부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1만8000카피 전량 '한컴오피스'로 대체했다. 단일 공급 규모로는 최대이고, 경쟁사 SW를 완전히 대체한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다.

◆안철수硏 "관제 서비스 제공…세계 10대 보안기업 도약"

국내 최대 정보보안 기업 안철수연구소(http://www.ahnlab.com)는 6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랩코코넛 합병 및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안랩코코넛 흡수-합병을 통해 시장 규모를 5000억원대로 키워 201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솔루션 중심의 보안 기업에서 보안 컨설팅 및 관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에 따라 ▲기존 V3 중심의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 ▲'트러스가드'와 '앱솔루트 파이어월' 등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네트워크 보안 사업, ▲무료 웹 백신 ‘빛자루’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보안서비스 ▲보안컨설팅 및 보안관제 서비스 등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통합보안 사업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V3가 주력이 되는 백신 시장은 1000억원대, 네트워크 보안 사업은 2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달리 안랩코코넛이 이끌고 있는 보안관제 관련 시장은 2000억원대에 이른다. 안랩코코넛은 보안 관제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올해 매출액 100억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안랩코코넛 합병의 의미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보안 전략을 견지해온 안철수연구소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컨설팅-솔루션-관제 서비스에 이르는 전방위 통합적 보안 해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연구소 V3는 20살 = 1988년 의대 박사 과정에 있던 의학도 안철수씨가 디스켓 두 장에 담긴 '(c)브레인 바이러스'를 보고 기계어를 분석해 만든 소프트웨어가 지금의 V3의 시초인 '백신(Vaccine)'이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컴퓨터 전문지로서 가장 권위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통해 백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사용자가 바이러스 샘플 디스켓을 잡지사에 맡기면 안철수씨가 방문해 가져간 뒤 분석하고, 잡지사를 통해 백신 프로그램을 다시 배포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백신’이라는 이름은 LBC 바이러스 퇴치 기능이 추가됐을 때 ‘백신 Ⅱ’로, 예루살렘 바이러스 퇴치 기능을 보충하면서 ‘백신 Ⅱ PLUS’로 바뀌었다. 1991년 초에 프로그램을 전부 바꿔서 ‘백신 Ⅲ(V3)’로 재탄생했다. 이후 매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V3 시리즈는 백신 소프트웨어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한컴 "최적화 서비스 제공해 MS로부터 오피스 SW 시장 탈환"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2007'은 정통부 우정사업본부의 공식 오피스SW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카피로, 한컴오피스 단일 공급계약 규모로는 최대다. 한글과컴퓨터는 그 동안 '아래아한글' 등 한글워드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MS 오피스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글과컴퓨터는 전국 3700여 우체국을 통해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전체 현업부서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를 제공하게 됐다.

한컴은 MS가 독주하고 있는 오피스소프트웨어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기간 업무시스템에 국산 표계산 프로그램을 연동할 수 있도록 맞춤 개발해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금융시스템과 우편물류시스템 등 우정사업본부에 특화된 시스템에서 보다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한 것이다.

한컴은 이번 공급을 ‘고객 맞춤형 오피스 도입’의 첫 사례로 삼고, 향후 오피스 사업을 단순한 패키지 판매 차원을 뛰어넘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개념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규모도 규모지만, 기능을 일부 수정해 맞춤 오피스를 개발해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MS 엑셀과 호환되는 넥셀의 일부 기능을 우정사업본부의 시스템에 맞게 일부 커스터마이징을 해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2004년부터 약 3년 동안 필드테스트를 진행해 왔다"며 "외산 SW가 하기 힘든 부분을 구현, 해당 관공서 전체를 완전히 대체했다는 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컴 아래아한글은 19살 = 한글과컴퓨터가 개발한 토종 한글 워드프로세서다. 한글과컴퓨터 설립자인 이찬진씨와 김형집·우원식씨가 1989년 공동으로 개발해 발표한 것으로, 한글 1.0으로 시작해 1992년 2.0, 1994년 2.5가 발표됐다. 한글 2.5는 서울 정도 600년 기념 타임캡슐에 묻히기도 했다.

이어 한글 오피스 96(1996), 매킨토시용 한글 96(1997), 한글 97 강화판(1999), 한글 워디안(2000), 한글 2002(2001), 한글 2004(2003), 한글 2005(2004)가 잇따라 출시됐다. 거의 매년 한글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하면서 현재는 워드프로세서인 '한글 2007'과 통합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 2007' 등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서명덕 기자 mds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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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와 같이 열악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V3와 아래아 한글과 같이 외국의 공세 속에서 살아남아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것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벌써 V3가 스무살이고 아래아한글이 19살이라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들 명품 이후 새로운 국산 소프트웨어가 나오지 않는 현실 또한 미래를 보면 우리를 암울하게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007.12.12 17:51 신고 [Edit/Del]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패키지 시장은 한글이나 V3 빼고는 거의 죽었다고 봐야하는게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한글이나 V3도 더욱 발전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프트웨어들이 몇개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김태호
    위의 명품이후 다른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불법복사와 합병을 통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현실때문에 살아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물론 일반사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서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살아있지만 패키지분야에서는 거의 살아남기가 힘들었겠지요. 사실 한글과 컴퓨터가 합병한 기업에서 필요한 부분만 빼먹고 버린 제품도 많고 그래도 아직도 나오는 제품도 조금 있는 형편이면(사실 요즘 이 제품이 더 인터넷상으로는 유명해질 것 같은데) 국내기업중에서 거대기업이라는 한컴이 부동산기업에 인수되어 오직 경제만 살릴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1992년부터 써오던 한글이 신제품보다 업그레이드비가 비싼 현실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하여튼 정신연령 6세의 글이었습니다.
    • 2007.12.12 17:57 신고 [Edit/Del]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개인은 이제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개인은 단속할 수도 없고, 프로그램을 구하려면 웹하드나 P2P에서 검색만하면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은 아무리 가격이 싸도 거의 사지 않습니다. 판매 가능한 곳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죠.

      요새 PDF를 무료 공개하는 곳들이 다수 생기기 시작했는데 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하는데 개인은 사지 않고 단속도 할 수 없는게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한컴에서도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회사 제품을 사서 판매했지만 모두 실패했죠. 제품이 부족한면도 있고, 제품은 좋아도 판매가 안되는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글이 신제품보다 업그레이드 제품이 비싼 경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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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V3’‘아래아한글’ 토종 소프트웨어 ‘자존심’[기사] ‘V3’‘아래아한글’ 토종 소프트웨어 ‘자존심’

Posted at 2007.02.15 10:11 | Posted in 신문 기사
간만에 한글과컴퓨터가 아닌 한글에 관련된 기사가 올라와 포스팅합니다.

출처 : 경향신문

대형 외국업체가 세계 시장을 독식하다시피하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토종 제품이 20년 가까이 장수하고 있다.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신화를 창조한 백신프로그램 ‘V3’가 내년에 탄생 20년을 맞으며,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아래아한글(이 하 한글)’은 올해 18살이 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자국어 워드프로세서를 찾기 힘들고, 전자왕국 일본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에 토종 워드프로세서인 ‘이치타로’가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들 국산 소프트웨어는 공룡업체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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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탄생했다. 당시 의대 박사과정에 있던 의학도 안철수씨(현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는 컴퓨터 잡지에서 ‘브레인’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침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기계어)를 공부하던 안의장이 ‘어설픈’ 프로그래밍 실력으로 처음 만든 것이 V3의 시작이었다.

돈을 받고 백신을 팔던 외국 업체들과 달리 안의장은 힘들게 개발한 백신을 무료로 공개했다. 7년간 아무 대가를 받지 않았다. 예루살렘, 미켈란젤로 등 악성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V3는 해결사로 나서 사랑을 받았다.

95 년 한글과컴퓨터의 투자로 안철수연구소가 세워지고 상업용 백신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V3는 누적 매출액 22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소비자가로 환산하면 329만8000개를 팔았다. 이 수량만큼의 V3 패키지를 쌓으면 약 796㎞가 된다. 63빌딩 3만161개, 에베레스트산 89개를 수직으로 쌓은 높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외국계 회사로부터 수천억원의 인수 제안이 들어와도 “돈 때문에 사업하는 것 아니다”라며 단호히 뿌리치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내년 V3 탄생 20돌을 맞이해 한국의 V3에서 세계인의 V3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안티바이러스 엔진은 미국 사이바리, 일본 인테리전스 등 세계 유수의 보안업체에 공급, 로열티를 받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은 2004년 6월 1000만개 판매를 넘어선 이래 지금까지 1200만여개가 판매됐다. 상용 소프트웨어로 1000만개를 넘긴 국산 제품은 한글이 최초다. 연평균 판매량으로 치면 70만개, 경기 안산시민(68만여명)에게 1년에 한번씩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셈이다.

한글은 국산 소프트웨어로는 드물게 꾸준히 신제품을 내놨다. 지금까지 시판된 한글 버전은 모두 31종으로 이중 19종의 버전이 도스나 윈도에서 돌아가는 제품이다. 리눅스, 매킨토시 버전도 12개나 된다.

한 글의 역사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부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89년 이찬진 사장(현 드림위즈 대표)이 한글을 처음 개발, 시판했을 때는 세계 워드프로세서 산업의 태동기였다. 현재 세계시장을 평정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다.

한글2.0은 국산 소프트웨어 사상 가장 비싼 20만원대에도 쑥쑥 팔리며 이사장을 ‘한국의 빌게이츠’로 불리게 했다.

그 러나 한글과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와 불법복제 등에 밀려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 이때 범국민적으로 ‘한글’살리기 운동이 일어났다. 한글 정품을 1만원에 판매한 ‘한글815’버전은 당시 불어닥친 벤처열풍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한글은 현재 진화를 거듭해 온라인 기반의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변신하고 있다.

〈김주현기자 amicus@kyungyang.com〉-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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