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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T 글꼴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HFT 글꼴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Posted at 2007.01.04 13:43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요새 윈도우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글꼴들은 거의 대부분 트루타입 글꼴(TTF 폰트)입니다. 트루타입 이외의 다른 글꼴을 사용한 프로그램은 아마 한글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합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HFT 글꼴을 왜 한글에서만 계속 사용할까요?

HFT 글꼴은 윈도우즈용 한글에서부터 사용한 것이 아니라 도스용 한글 때부터 사용한 글꼴입니다.  윈도우에서는 TTF가 표준이어서 TTF만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도스용 응용 프로그램 때에는 따로 표준 글꼴이 없었습니다.  워드프로세서만 해도 한글, 사임당, 보석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이들 프로그램 모두가 각자가 만든 글꼴을 사용했습니다. 모든 회사가 다 따로 글꼴을 만들어야하니 글꼴 만드는데 인력과 자원을 들여야했고, 사용자들도 각 글꼴을 다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하드 공간을 많이 필요로하였습니다.  지금처럼 하드가 충분히 크다면 상관 없지만 그때만해도 하드 디스크는 20MB(GB가 아님)나 40MB 정도가 많이 쓰였죠. 그래서 이를 통합해서 만들 필요가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한글에서만 사용하냐?

그건 아쉽게도 다른 프로그램들은 이미 생명이 다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글에서도 이제 표준인 TTF만 쓰지 왜 HFT를 쓰느냐고할 수 있겠는데 이것은 또한 사용자의 요구라볼 수 있지요.

일반인들과 다르게 출판을 하거나 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들은 글꼴에 민감합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똑같아보여도 이 분들께서보면 차이가 나거든요. 동일한 이름을 가진 TTF 글꼴이 새로 만들어졌는데(물론 글꼴 만든 회사는 HFT 글꼴만들던 업체) 이것 역시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눈으로 잘 느껴지지 않는 미세한 차이. 하지만 이 미세한 차이가 아주 큰 차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표와 같은 경우 아주 미세한 차이로 줄이 한 줄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는데 이렇게되면 문서 레이아웃이 달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문서를 다시 만들어야하죠. 그 사소한 차이 때문에 그걸 유지시켜 주어야하기 때문에 HFT를 버릴 수 없습니다.  대신 HFT를 유지시켜 주나 TTF가 주 글꼴이어서 글꼴 목록에도 TTF가 먼저 나오고 HFT가 뒤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TTF보다 HFT 글꼴이 좋다고 느껴 HFT 글꼴을 아직도 쓰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장에서 HFT 글꼴을 요구하는 것이죠.

잠시 이야기가 뒷길로 샜는데 이제 HFT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다른 분이 쓰신 글을 소개합니다.  김중태 칼럼에서 글꼴에 관한 이야기를 PC-Line 잡지에 기고하였는데 이 글을 그분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군요. 그중 HFT 글꼴 배경에 대해서만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아래 글에 대한 원본 글: 김중태 칼럼 글꼴 이야기(2)

통합글꼴의 등장

글꼴제작회사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예쁜 글꼴의 공급이 늘어가는 것은 기쁜 일이나 반비례해서 한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그것은 개발회사의 중복된 글꼴개발투자와 글꼴의 설치에 들어가는 사용자의 하드디스크 용량부족이다. 예를 들자면 윈도우즈, 아래한글, 사임당, 이야기와 같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서 같은 바탕꼴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꼴파일은 따로따로 하나씩 심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바탕꼴 글꼴을 프로그램별로 하드에 설치해야 하는 낭비가 생기며, 글꼴 개발자는 같은 글꼴을 각 프로그램과 시스템에 맞는 형식으로 따로따로 만들어야한다는 개발비의 중복투자가 따른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글꼴파일에 대한 표준적인 형식이 정해져야 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93년 10월 6일에 휴먼컴퓨터는 통합글꼴이라는 제품과 방법을 발표했다. 이 방법은 하나의 글꼴 표준을 만들어서 응용프로그램마다 상이한 글꼴로 인한 이중구입과 중복투자를 없애자는 것이다.

이런 의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 통합글꼴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윈도우즈의 표준인 트루타입형식이 아닌 독자적인 형식이라는 점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는 자본과 기술을 지닌 몇몇 업체에 의해서 글꼴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또한 글사랑 등을 발표한 휴먼컴퓨터의 판매전략을 돕는 꼴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경계심리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메소프트를 비롯하여 한양시스템, 서울시스템과 같은 대표적인 글꼴회사들은 통합글꼴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통합글꼴은 사용자의 편리함과 용량에 대한 부담감 줄이기, 개발자간의 기술협력, 다양한 글꼴의 보급, 프로그램 개발자와 글꼴 제작회사의 중복투자 이중개발 부담절감 등의 의미가 있으나, 실제로 이 통합글꼴이 앞으로 국내 글꼴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현재 통합글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아래한글 2.1)와 (글사랑 2.0)가 있으며, 123개의 글꼴을 3~4개씩 묶은 40여종의 다양한 꾸러미형태로 판매한다. 가격은 글꼴의 묶음에 따라서 기본 2만원에서부터 백 만원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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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군요. 글 잘 보았습니다.
    • 2007.03.02 07:48 신고 [Edit/Del]
      이제 HFT는 거의 쓰지 않는 분위기죠. 쓰는 프로그램이야 한글 정도만 남았는데 한글에서도 주 글꼴은 HFT가 아닌 TTF가 되었으니까요.
      어찌되었든 하나로 통합되어 나가는게 쓰는 사람들은 편하지요.
  2. 조합형 한글도 그렇고, 한글의 독자적인 규격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군요.
    인터페이스나 기능도 MS워드랑 비슷해지는 것 같구요.
    하지만 단축키를 기반으로 한 한글 고유의 강력한 키보드 위주의 인터페이스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2007.03.05 12:42 신고 [Edit/Del]
      조합형도 완전한 것은 아니었지요. 완성형에 비해 많은 글자를 표현할 수 있을 뿐이었죠.

      지금은 표준인 유니코드를 지원하고 있는데 유니코드에서는 표현할 수 있는 문자의 제한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전 조합형보다 훨씬 많은 문자(한글 포함)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변경은 아쉽기도하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합니다.
  3. 허영아
    다름이 아니라 그럼 HFT도 비쥬할수 있는건가요? 이리저리 둘러 보아도 비쥬할수가 없군요 폰트가 전부 그렇게 만들어져서 트루타입만 비쥬가 되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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