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개발자 정내권한글 개발자 정내권

Posted at 2008.01.21 13:03 | Posted in 신문 기사

한글이 나온지 벌써 20여년이 지나갑니다.   한글 2007이 나온지도 벌써 1년이 훨씬 더 지났군요.  한글 하면 떠오르는 분이 누군가요? 아마도 대부분은 이찬진 사장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한글 1.0에서부터 한글 97까지 그분이 있었기에 한글이 나올 수 있었지요.  2000년까지만 해도 이찬진하면 소프트웨어 사용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컴퓨터를 배우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모르는 분들도 상당히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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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한글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분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모르시는 분들도 상당히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배울 때 프로그램을 하나 하나 접하고 배우는 것도 하나의 일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 개발자는 위대해보였고 누군가 궁금했고, 기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워낙 많은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사무용 소프트웨어보다는 웹기반의 프로그램, 인터넷,  게임 등이 이슈라 한글 개발 진두 지휘를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상당수 일겁니다. 모르시는 분이 오히려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한글과컴퓨터 CTO로 있는 양왕성 이사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한글 2002부터 한글 2004, 한글 2005, 한글 2007까지 꽤 오래동안 개발을 관리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꽤 오래동안 개발을 감독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글 개발을 지휘했던 이찬진 사장이 개발에서 손을 떼고 경영에 참여하면서부터 정내권 이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이전에 나모 소프트를 차린 박흥호 사장님도 많은 공적을 남겼습니다.  도스용 한글에서부터 주요 개발을 했고  한글 96이나 97,  한글 워디안, 한글 2002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한 분이 정내권 이사입니다.

지금은 별도의 모바일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한글 2002 때도 외부에서 한글 개발을 도우셨습니다.

그 분에 대한 기사가 매일 경제 신문에 나왔습니다.

다음은 매일 경제 2002년 2월 1일자 기사 내용입니다.

[컴퓨터가 학교이자 친구였죠]...정내권 사장

"어릴 적 몸이 불편해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나를 세상에 꺼내준 친구는 18살 때 만난 컴퓨터였다. 그 친구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주위에 물어볼 만한 사람 하나 없었다. 모르면 알 때까지 밤새워 책과 잡지를 읽고 또 읽는 것이 유일한 길이었다"

유.무선 연동 인터넷플랫폼을 개발하는 드림어플라이언스의 정내권(35)사장. 그는 남들 다 다니는 고등학교, 대학교는 고사하고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다. 동문친구 한 명이 없어 인터넷동창회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에서 찾을 친구도 없다. 게다가 그의 주민등록증에는 '1급 장애인'이란 도장이 찍혀있다.

어릴 때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을 못 쓰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정 사장은 어릴 적 고향이 전남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근처의 어촌마을이라 휠체어를 타고 통학하기가 힘들어 학창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이제 설립된 지 1년 된 드림어플라이언스는 아직 직원 7명에게 월급줄 정도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해 그는 아직 소위 말하는 '벤처대박 CEO'축에도 못낀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에선 '정내권'하면 대표스타 '안철수'나 '이재웅'이라는 이름보다 더 유명하다. 그도 그럴것이 정사장은 지난 95년 한글과컴퓨터 기술담당이사로 있으면서 '아래아한글의 윈도우 버전'과 '아래아한글 2.0', '아래아한글 3.0' 등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찬진 전 한컴사장이 주로 기획을 했던 반면 실제 개발업무는 정사장이 뒤에서 진두지휘했기 때문에 그는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어르신'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한컴 경영난으로 잠시 IT업계에서 잠수하던 정사장(35)은 모바일기술을 가지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드림어플라이언스는 포털업체 드림위즈의 자회사로 유.무선 연동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 그는 "영화배우들이 유명세를 타게 된 영화 속의 배역에 빠져 한동안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라며 "10년동안 머리속을 꽉 채우고 있던 '한글'이라는 이미지를 벗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실제 그는 지난해 드림어플라이언스를 운영하면서도 한컴측의 삼고초려로 '한글 워디안' 개발업무를 진행했었다. "정사장만큼 한글 프로그램을 잘 알고 제대로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한컴측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한글워디안을 끝으로 한글은 모두 잊고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배역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정사장은 "현재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휴대폰벨소리와 게임 등 일부 오락메뉴만이 겨욱 명맥을 유지할 뿐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유선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주요한 의사소통 기능을 휴대폰에 원활히 접목시키는 일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정보기기와 가전기기의 통합으로까지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어플라이언스는 현재 자바기반의 유.무선 연동 플랫폼의 개발을 거의 완료했고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오로지 책만으로 컴퓨터와 씨름해 온 그에게 나름대로 독학비결을 물었다. 정 사장은 "재미만 있으면 된다"며 "나는 학교에서 ABCD를 배운 적은 없지만 컴퓨터를 공부하기 위해 귀찮은 영어도 하게됐고 지금은 원서도 그냥 술술 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책만으로 공부하면 자신이 맞는지 틀렸는지 불안하지 않냐고 물으니 그는 "아무리 전문가라도 말을 하다보면 틀릴 수 있다"며 "하지만 역시 말보다는 문서가 틀릴 확률이 적다"고 답했다.

정 사장은 한글프로그램개발 공로로 지난 97년 동양대학교 명예 학사학위도 받았고 지난 2000년에는 '제 12회 정보문화상'도 수상했다. 그래도 학창생활에 대한 미련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는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한다면 대학졸업장도 나쁠 것이 없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IT분야는 유명대학의 졸업장 하나보다는 좀더 간결한 프로그램 짜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로선 별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했다.

권민수 기자 [ 매일경제, 2002-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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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방'과 꿈의 4.0'텅빈 방'과 꿈의 4.0

Posted at 2007.01.24 15:05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저도 잘 몰랐던 이야긴데 한글 4.0도 기획을 했었나 보군요. 아시다시피 윈도우용 한글은 한글 3.0b 이후 한글 96, 한글 97, 한글 워디안, 한글 2002, 한글 2004, 한글 2005, 한글 2007 순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한글 3.0b, 한글 96, 한글 97은 자체 한글 라이브러리를 쓰고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모두 3.x 버전대의 제품입니다.

이후 획기적으로 엔진부터 바꾼게 한글 워디안입니다. 이 때 한글 버전이 5.0으로 바뀌게 됩니다.

제품상 3.X에서 5.0으로 4.0 건너띄네요.  그에 대한 별 생각은 없었고, 생각도 4가 느낌이 좋지 않아서 일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만 했는데 실제로 4.0를 기획했으나 제품으로 출시는 안된 것이었군요. 오늘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은 드림위즈/한컴탐방이란 게시판의 글입니다.
현재 드림위즈 부사장님이신 박순백 박사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한컴에 계시다가 이찬진 사장님이 드림위즈로 가시면서 함께 드림위즈로 가신 분입니다.

원본 글

"꿈의 4.0" - 한글 98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텅빈 방.

한컴 탐방의 첫 사진은 정말 재미없는 사진이다. '텅빈 방.' 그래서 파일의 이름도 vacant.jpg로 붙여야 했을 정도였다. 한 때 이 방은 우리 회사의 수석 프로그래머(Chief Architect)로서 개발 총괄인 정내권 이사의 방이었다. 현재 주인을 잃은 방은 매우 쓸쓸하지만, 몇 달후 이 방은 다시 그 주인을 찾을 것이다.
그 주인은 현재 이 방에 없다. 한컴의 용어로 말한다면, "입산 수도"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췹 아키텍트"란 말처럼 그는 뭔가를 기획하고, 그 일을 진행하며, 감독하는 사람이다. 그는 아래아 한글을 만드는 일을 진두 지휘하는 "입신의 경지에 이른 프로그래머"이다.
"The Great Architect"라는 말은 '조물주'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정내권 이사를 위하여 그 안의 정관사를 부정관사로 대치해 본다. 이렇게... 한컴의 "A Great Architect"라고... 그는 이 말처럼 "한 대단한 아키텍트"이다. 조물주가 이 세상을 만들었다면 그는 휘하의 한글팀과 함께 아래아 한글을 만든다.
그런 그가 왜 한컴에서 사라졌을까? 입산이라니? 그 건 그가 차세대의 아래아 한글을 만들기 위하여 복잡한 한컴의 사무실을 떠나 한적한 곳에 몇 명의 한글 팀원들과 함께 잠적한 것을 말한다.  한컴사람들은 그의 입산 소식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진짜로 입산했다."는 얘기가 들려 왔다. 알고 보니 그가 랩(lab)을 만들려고 선택한 곳의 지명이 신도시인 "x산(山)"이었던 것이다.
그의 입산 수도가 끝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바로 한컴사람들이 오랫동 안 기다려 오던 일 하나가 이루어진다. 바로 "꿈의 4.0" 프로젝트의 완결이다. 아 래 글은 필자가 한컴의 97년 시무식에서 했던 얘기 중 하나를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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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4.0" - 아래아 한글 98

현재 한컴에서는 미국 프로 농구에서와 같이 '드림 팀'(Dream Team)이 운영되고 있다. 바로 우리가 오랫동안 "꿈의 4.0"이라고 불러 온 '아래아 한글 4.0'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현재는 2.0, 3.0 등의 버전 넘버를 붙이지 않고, 윈도우즈 95와 같이 한글 96 등으로 부르고 있어서 한글 4.0이란 이름은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생소한 것으로 변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한글 4.0은 예나
지금이나 "꿈의 4.0"으로 남아 있다.
이것은 윈도우즈용 아래아 한글 98이 될 것이다. 물론 올해에는 아래아 한글 96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한글 97이 출시된다. 한글 96의 UI 등 많은 점을 개선하고, 또 경쟁 업체의 신제품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기존의 아래아 한글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 즉 우리가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사용자의 요청에 부응하여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발빠르게 구현 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아래아 한글의 구조 변경 작업이 정내권 이사를 비롯한 몇 명의 태스크 포스 팀(TFT)인 드림 팀의 역할이다.
구조적인 문제는 구조의 개선을 통해서 풀어야 한다.
아래아 한글은 원래 기획 단계로부터 철저한 연구를 통해서 처음 발표되던 당시 (1990년)에서부터 놀라울 정도의 안정된 구조를 가졌었다. 그러므로 아래아 한글 1.0은 기능의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진 2.0에 이르기까지 그 구조의 변경이 없어 도 될 정도였고, 현재 윈도우즈용 아래아 한글의 기본 골격을 이루고 있는 것은 도스용 아래아 한글 2.0이다.
겉모습이 윈도우즈용 워드프로세서로 변한 요즈음까지도 그 2.0의 기본 골격을 유지한다는 것은 아래아 한글 2.0이 얼마나 안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를 웅변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하지만 으로도 이런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사용자 들의 끊임없는 기능 개선 요청에 부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기존의 버전 넘버로 따져 보면 한글 3.0c(?)에 해당한다고 할 한글 96이 한글 97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꿈의 4.0" 프로젝트인 한글 98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병행되고 있는 것이다. 즉, 윈도우즈용 한글 98은 한글 4.0인 셈이다.

드림 팀은 한컴사람들의 꿈을 이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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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방'은 한컴이 가진 희망의 상징이다. 정내권 이사의 드림 팀 하산과 더불
어 우리 한컴사람들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될 전망이다.

- 아래는 '텅빈 방'을 한컴 탐방에 실은 날 저녁에 그것을 읽고, 보내온 전자 편지
하나이다. 상기한 '드림 팀'의 일원인 박종천 씨의 글이다.

Subject: 열심히 하겠습니다.
Date: Thu, 20 Feb 1997 18:54:38 +0900
From: "Park, JongCheon"
To:

안녕하세요. 버꿉니다.

일단, 박 상무님의 한컴 탐방 기사는
매우 감동적(!)으로 읽었고요...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잘까 했는데,
잠이 확 깨서 밤새 책 봐야겠습니다.

갈수록 주위의 기대는 커 가는데,
제 능력의 한계는 보이는 것 같고...

어쨌든 더욱 더 열심히, 열심히 하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Dream Team의 일원 버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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