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벌식 자판 스티커가 필요하신 분은3벌식 자판 스티커가 필요하신 분은

Posted at 2008.01.18 09:33 | Posted in 우리글 한글

한글 자판의 국내 표준이 한글 2벌식으로 되어 있다보니 컴퓨터를 배우면 무조건 두벌식으로 배우게 됩니다. 나중에 세벌식을 알게되어 세벌식이 좋다는 것을 알아도 이미 익숙해진터라 바꾸기 쉽지 않죠.

두벌식을 쓰다 세벌식으로 바꾸려고 마음 먹어도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벌식 자판은 많이 나와 있어도 세벌식 자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전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 있는 곳 아시면 답글 달아 주세요.

세벌식 자판으로 바꾸는 방법 중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타자 연습 프로그램으로 자판을 익혀 버리는 것입니다.  자판을 보면서 익히면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빠르게 치지 못하며, 오타도 많이 납니다. 두벌식을 그냥 눈으로 보면서 독수리 타법으로 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벌식은 초성/중성/종성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한글타자연습과 같은 타자 연습프로그램으로 타자를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타자를 익히는 동안 자판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면 세벌식 자판을 구해서 쓰면 되겠지만 그런 자판을 구할 수 없으니 다음 방법으로 세벌식 자판을 만들어주는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스티커도 구하기 어렵죠.

예전 글에 보니 자판을 구한다는 글이 있어서 찾아보니 세벌식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신 분이 계시더군요.  혹시 세벌식을 배우려는 분은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로 믿음 치과 세벌식 자판 사용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배포를 하고 있습니다.

세벌식 자판을 사용합시다.로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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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과에서 배포한다니 좀 의외군요.
    의사분께서 한글 자판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2. 두벌식 자판은 많이 나와 있어도 세벌식 자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도 구매 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론으로 기억하는데요... 두벌식 자판값에 3천원인가 더 주면 구매가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 2008.01.25 21:11 신고 [Edit/Del]
      세벌식도 390, 최종 또 날개셋(?) 등 여러가지가 있죠. 수요가 거의 없다보니 만들기도 힘들겁니다. 그런데 어디서 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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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390 자판이 나오게 된 사연세벌식 390 자판이 나오게 된 사연

Posted at 2007.12.08 15:12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전 한글 3벌식을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 표기를 할 때 3벌식으로 되어 있으니 삼벌식으로 읽는데  3개의 벌이 있다는 뜻이므로 삼벌식이 아니라 세벌식이라고 읽어야 합니다.  

키보드의 한글을 살펴보면 왼쪽은 자음, 오른쪽은 모음 2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두벌식이라고 씁니다.  세벌식은 왼쪽은 종성, 가운데는 중성, 오른쪽은 초성 이렇게 3벌로 구성되어 있어 세벌식이라고 합니다.

세벌식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세벌식 390 자판을 사용하는데 세벌식 390 자판을 만드신 분의 글입니다. 글을 쓴게 2005년 2월 20일이네요.  원본은 2003년 1월 18일인데 이걸 약간 수정했다고 합니다.

세벌식 390 자판이 나오게된 사연에 대한 글로 출처는 호박 동네입니다.

세사모 홈페이지의 새소식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2001년 뒤로 거의 한해가 넘도록 글자판 함께사기(공동 구매)가 없었는데 이번에나모인터랙티브 에서 아론디지털 부탁하여 만든 세벌식(390) 글자판을 공동 구매합니다. (나모 인터랙티브 대표이신 박 흥호*님께서 세벌식의 갈래인 세벌90을 만드셨죠.)

완전히 틀린 정보는 아니지만, 중요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므로 보충 설명을 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1989년 12월부터 1991년 초까지 지금은 돌아가신 공 병우 박사님께서 세운 사설 문화단체였던 "한글 문화원"의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그 전에는 부산에서 교사 발령을 받고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공 박사님의 자서전을 읽고 박사님의 일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어서 한글 문화원 연구원을 자원해서 갔었죠. 박사님의 여러 가지 일을 돕는 것 중에 세벌식 보급 운동이 가장 큰 부분이었습니다.

공 박사님의 자서전을 읽고 박사님의 일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어서 한글 문화원 연구원을 자원해서 갔었죠. 박사님의 여러 가지 일을 돕는 것 중에 세벌식 보급 운동이 가장 큰 부분이었습니다.

공 박사님께서는 시간을 금같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분이셔서, 당신께서 연구해서 얻은, 조금이라도 나은 결과물은 일초라도 빨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을 나누어 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공 박사님의 세벌식 키보드는 다양한 종류의 세벌식 배열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타자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으므로, 자신의 타자기에서만 치면 되므로 큰 문제는 없었는데, 당시에 아래아 한글 워드프로세서가 1.2판 정도가 나와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컴퓨터에서 세벌식 사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써 오던 세벌식 글자판과 아래아 한글의 세벌식 배열이 달라서 타자기를 버릴 수도 없고 컴퓨터를 안 쓸 수도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특히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은 아래아 한글 이외의 프로그램, 특히 MS-DOS에서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세벌식 자판으로 컴퓨터 사용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세벌식 보급을 컴퓨터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저 역시 세벌식 타자기에 능숙했으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두벌식을 익혀 사용할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한글 문화원에 들어가서 박사님과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아마 기계식 타자기와 전자식 타자기, IBM PC와 매킨토시 등에서 두루 쓸 수 있는 세벌식 글자판 통합이었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세벌식 배열에서, 박사님께서 그 당시까지 연구한 성과를 적용하고, 타자기와 컴퓨터에서 하나로 쓸 수 있는 배열이 필요했습니다. 두벌식 글자판은 기계식 타자기로 만들 수 없는 결점을 지니고 있었죠.(네벌식 타자기를 <받침>키를 두어 두벌식 배열로 억지로 쓰고 방식이 나와는 있었지만...)

저는 박사님을 설득하여 연구 결과물일반 보급용 글자판 배열을 분리하겠다는 동의를 얻었고, 여러 차례 박사님의 지도와 감수를 거쳐 기계식/전자식 타자기, IBM PC/매킨토시 컴퓨터에서 통일하여 쓸 수 있는 389 글자판 배열을 완성하여 한글 문화원 이름으로 발표했습니다. 제가 연구하여 만들었지만, 박사님의 지도로 완성한 배열이므로 한글 문화원의 이름으로 발표하였고, 아래아 한글에도 반영하고 통신 프로그램이나 도스용 한글 프로그램들에 적용해 달라고 열심히 발품을 팔고 다녔습니다. 따라서 389 자판도 제가 만들었다고 말하기 곤란합니다. 연구 실무자가 저였다고 할 수는 있겠죠.


당시에 389 자판을 만들게 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IBM PC에서 세벌식을 마음껏 쓰려면, MS-DOS에서 세벌식을 쓸 수 있으면 되므로, 프로그래머인 정 내권 에게 부탁하여 MS-DOS에서 세벌식과 두벌식을 모두 쓸 수 있는 한글 지원 프로그램인 "홍두깨"를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홍두깨 프로그램은 작고 깔끔한 기능 때문에 두벌식 사용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았고, 그것이 저희가 원하는 의도였습니다. 두벌식 사용자도 홍두깨를 쓰다가 세벌식 글자판의 장점에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세벌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또 어디에나 홍두깨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세벌식 사용자가 PC 앞에 앉으면 바로 홍두깨 설정을 세벌식으로 바꾸어 쓸 수 있게 하자는 뜻이었습니다.

PC에서 세벌식을 제한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쓸 수 있는 홍두깨의 공개와 389 자판으로 통일하여 보급하게 되면서, 한글 문화원의 세벌식 보급 운동은 PC 통신과 전국의 대학생 동아리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호응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세벌식의 장점에 동의하는 사람도 PC에서는 두벌식밖에 쓸 수 없었던 시절이므로, 보급이 거의 막혀 있던 상황에 세벌식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하는 홍두깨의 등장으로 대부분의 제약이 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1989년 1년은 세벌식 보급 역사에서 정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한 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 내권 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389 자판에서 한글 배열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당시 대학생 동아리에서는 주로 컴퓨터 써클에서 세벌식 보급 운동에 많은 호응을 보였는데, 프로그래머들은 영문 타이핑을 늘 하게 되므로, 기호가 영문과 너무 많이 다른 389 글자판에 대한 보완 요청이 많았습니다. 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세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한글 자판만 익혀야 하는 것이 아니고 가끔 쓰는 기호나 숫자까지 사뭇 다른 389 자판에 커다란 거부감을 표시했으므로, 세벌식 보급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 만들어본 글자판 배열에, 커다란 한글 말뭉치(corpus) 데이터를 389 글자판 타이핑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통계를 내어 보니, 빈도와 운지거리 등에서 389 한글 배열을 보완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박사님께서도 1년 사이 여러 실험과 말뭉치 실험 결과 등을 통하여 새로운 글자판 배열을 만들고 계셨고, 박사님의 연구 결과는 곧 보급판으로 발표하려는 시점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막 컴퓨터를 사용하는 젊은 대학생들로부터 세벌식 보급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글 문화원의 세벌식 배열을 바꾼다는 것은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것 같아 박사님께 당초 약속대로 보급용 배열을 바꾸지 말 것을 건의했지만, 저 역시 바꾸는 것이 길게 볼 때 낫겠다는 판단 때문에 결국은 박사님과 딱 한번 마지막으로 한글 문화원 공식 자판을 개선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딱 한번만 한글 문화원의 글자판 배열을 바꾼다는 결론에 세벌식 사용자들을 신뢰를 얻기 위하여 저의 사표를 걸고 발표한다고까지 했지만, 또다시 세벌식 배열을 바꾼 데 대한 불만과 앞으로 또 바꿀 건데 안 바꾸겠다는 등의 이견이 상당했습니다. 또한 당시 세벌식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수의 사람만 사용하는 글자판이었으므로, 아래아 한글 개발팀이나 다른 프로그램 개발팀에게도 세벌식 자판 배열 추가를 설득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벌식으로 전환하려던 사람들로부터 받은 우려는 말할 것도 없었구요.

어쨌건 그렇게 하여 제가 보완하고 싶었던 부분은 물론 박사님께서 보완하고 했던 부분들을 모두 반영한 세벌식 390 글자판을 한글 문화원 이름으로 정말 마지막이라면서 발표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역시 연구 실무자는 저였지만, 박사님의 꼼꼼한 지도 아래서 완성되었고, 한글 문화원 이름으로 발표하였으므로, 세벌식 390 글자판은 저 박 흥호가 만든 것이 결코 아닙니다. 공 병우 박사님께서 만든 것이고, 한글 문화원이 만든 것이라 해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389와 390 글자판은 약간 몇 개의 배열이 달랐지만, 자주 쓰이는 자소가 편한 손가락에 배정되었고, 기호가 최대한 영문 글자판과 비슷했으므로, 크게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빠르게 기존 세벌식 사용자들이 389에서 390 자판 하나로 통일되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박사님께서는 몇 차례 더 보급용 자판의 배열을 수정하시는 바람에 저는 한글 문화원 연구원 생활을 끝내게 되었고, 박사님의 배려로 (주)한글과 컴퓨터가 주식회사로서 출발하는 데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몇 차례 개선과 소소한 발표를 거쳐 박사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세벌식 최종 자판 배열을 발표하셨고, 이제는 바꾸고 싶어도 박사님께서 돌아가셨으니 달리 더 나올 수도 없는 현실이라 가슴 아프지만, 제가 짧은 기간, 박사님으로부터 배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그 덕택에 지금까지 뜻 깊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박사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한 마음의 빚을 세벌식 보급 운동으로, 세벌식 표준화로 조금이나마 갚고 싶은 마음을 늘 간직해 오던 중에, 너무 생각만 갖고 실천에 옮기지 않는 저를 스스로 탓하며, 모 회사에 선불금을 내고 주문하여 세벌식 390 글자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하여 만든 390이어서 보급하는 것이 아니고, 저는 390 이후에 보급용 자판을 바꾼다면, 정부의 표준 자판이 될 때 하겠노라고 다짐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신념에 따라 한 것입니다.

390 자판이나 최종 자판이나 연구자의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급용 자판은 최선의 것보다는 다수가 쓰는 자판이 낫고, 그보다는 통일된 자판이 낫다고 생각하므로, 세벌식이 표준 자판이 될 때 체계적인 연구를 통하여 최소한의 보완을 할 때 390 자판과 최종 자판이 하나의 통일된 세벌식 표준 자판으로 자리매김하는 날 제가 사용하는 세벌식 자판도 통일 자판으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는 점을 해명하고자 합니다.

한편으로 MS Windows에서나 매킨토시에서나 세벌식 자판은 390과 최종을 모두 채택하고 있으므로, 저로서는 390 사용자에 대한 작은 보답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제작하게 된 것이 지금 함께 사기를 하고 있는 "세벌식 390 글자판"입니다. 두벌식 자판에 세벌식을 얼마든지 쓸 수 있듯이, 최종 자판 사용자가 390 자판을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사실 이 키보드는 제가 주문 제작할 때, 여러 가지 보완 요구를 하여 키보드 생산 라인과 부품 자체에도 여러 가지 보완 과정을 거쳤지만, 막상 제품을 받아보고는 아쉬움도 있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키 텃치에서 생기는 소음을 거의 완전에 가깝도록 줄여보고 싶고, USB 방식으로 고장율로 없는 제품을 만들어 보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세벌식 글자판으로 전환하셔서, 인생의 하많은 시간을 아끼고 활용하는 혜택을 누리시기를 바라면서,


공 병우 박사님을 기리며,
박 흥호 씀.


 

2003년1월18일(토요일) 20:57:29

    이 글은 원래 작성된 글의 모호한 부분을 일부 보완하기 위하여 2005. 2. 1.에 수정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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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T
    세벌식 키보드를 구매하고 싶은데 파는곳을 모르겠네요ㅠ.ㅠ
    • 2007.12.10 16:01 신고 [Edit/Del]
      http://go-dent.com/service/sebeoltyping.html 에서 세벌식 자판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네요. 3벌식 자판 스티커가 필요하시면 위 주소로 가서 신청해 보세요.

      스티커보다는 직접 자판을 쳐서 연습하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글에 한컴타자연습이 포함되어 있으니 타자 연습 프로그램으로 연습하는게 익히는데 훨씬 빠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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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한글 자판이 나왔다. - 한글로 중국어 입력하는 자판마법의 한글 자판이 나왔다. - 한글로 중국어 입력하는 자판

Posted at 2007.07.20 10:00 | Posted in 한글 관련 자료

키보드로 한글을 입력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글자판에 나와 있는 기호를 보고 기호를 눌러주면 한글이 완성된다.  글자판을 보면서 하나 하나씩 입력하는 것이 너무 시간이 들기 때문에 타자 연습 프로그램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타자치는 연습을 하면 자판을 보지 않고도 글자를 입력할 수 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한글이나 영어는 24개나 26개의 자음과 모음만 있으면 문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다. 자판 배열만 알고 익히면 문자 입력 방법은 아주 쉬워진다.

그런데 한자를 입력하는 방법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자를 어떻게 입력하는가.  한자를 바로 입력할 수 없기 때문에 한글로 입력한 후 <한자> 키를 눌러 한자 목록이 나오게한 후  한자를 선택한다. 한자를 표시하게 하려면 한글을 쓰고, 한자 목록을 표시하고,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걸 보면 우리의 한글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과학적인 글인지를 알 수 있다. 한글(아래아 한글)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좀 더 개발하여 낱글자가 아닌 단어를 한번에 바꾸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한자를 입력해야한다. 그 사람들이 한글을 안다면 우리가 쓰는 방법을 이용해도 될텐데 그 사람들이 한글을 알 턱이 없고  그들 나름대로 한자 입력 방법이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영어 발음대로 입력하면 입력한 단어에 맞는 한자가 나와 선택하는 방식이 있다. 입력한 글자에 맞는 단어가 제일 먼저 표시되어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많이 쓰는지 조사된 데이터 베이스가 있어야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한자의 부수를 이용하여 입력하는 방식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한글을 조합하듯이 한자도 부수를 조합하여입력이 가능하단다.  한자에 대해 잘 안다면 이 방법이 더 한자 입력이 쉬운 방법이 아닐까한다.  

하지만 한자의 중국어 발음도 모르고 한자의 부수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한글을 입력하고 한자로 변환하는 방법 밖에는 쓸 수 없다.  그리고 이게 가장 편하다.

이번에 한글을 쓰는 분들에게 중국어를 입력하는 새로운 글자판이 나왔다고 한다.

중국어 발음을 알고 한글로 중국어 발음을 입력하면 바로 중국어로 표시가 된단다.  예컨데 한글로 ‘덩샤오핑’ 치면 화면엔 ‘鄧小平이 나타나는 식이다.

안마태 신부님이 개발한 안음 3.0이라고 하는데 3.0이면 1.0도 있고 2.0도 있는데 이 글자판에 대해서 이름이 생소한 것은 한글 글자판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가 아닌가 싶다.  생소는 하지만 언젠가 들어본 적은 있는것 같다.

연세도 73세가 되시는 분이 개발하였다고하니 그 열정이 대단하다.  

다음은 오늘 나온 중앙 일보 기사 내용이다.

마법의 한글자판 나왔다 [중앙일보]
한글로 ‘덩샤오핑’ 치면 화면엔 ‘鄧小平
안마태 신부 ‘안음 3.0’ 개발

중 국에 있는 미국 성공회 소속 교포인 안마태(73·사진) 신부는 성직자보다는 한글 자판 연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마태 신부

가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중국어를 한글로 입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3일부터 6일까지 옌지(延吉)에서 열린 ‘다종언어 정보처리 국제학술대회’에서 시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 시연회가 끝나고 그를 만났다.

◆한글로 중국어 입력=“중국의 문자인 한자는 컴퓨터와는 극히 어울리지 않는 문자입니다. 수만 자가 넘는 한자를 컴퓨터 자판에 다 올려놓을 수 없잖아요. 글자를 한글처럼 분해할 수도 없고요. 한글로 중국어 발음만 입력하면 한자로 변환되도록 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안음(安音) 3. 0’ 프로그램의 장점을 이같이 말했다. 등소평(鄧小平)을 예로 들어보자. 등소평의 중국 발음인 ‘덩샤오핑’을 한글 자판으로 입력하면 화면에는 ‘鄧小平’이라는 한자가 나타난다.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소리는 거의 없다. 유엔에서도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의 언어를 채록하는 데 한글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안 신부도 한글의 그런 우수한 특성을 중국어 입력에 활용한 것이다. 그의 시연을 지켜본 중국 내 11개 소수민족 학자와 중국 학자들이 감탄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중국은 컴퓨터로 한문을 입력할 때 중국어 발음 기호로 영어 알파벳을 쓴다. 자판에서 ‘beijing’을 치면 ‘北京(베이징)’이라는 한자가 나타나도록 하고 있다.

프 로그램에 들어 있는 중국어 단어는 무려 4만5000개에 이른다. 낱자가 아닌 단어로 접근한 게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한자는 소리는 같아도 뜻이 다른게 너무 많아 영어 알파벳으로는 원하는 한자를 찾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중국 단둥(丹東)과 베이징 등 여러 곳에서 시연을 했을 때 많은 사람이 정확한 음가를 기록할 수 있는 한글 입력 방식에 놀라곤 했습니다.”

그 의 입력 프로그램은 세벌식이다. 한국의 표준 자판처럼 자음과 모음을 차례로 입력하는 게 아니다. ‘박’이라고 하면 ‘ㅂ ㅏ ㄱ’ 등 세 자판을 동시에 누르는 것이다. 피아노 건반을 동시에 누르는 것과 비슷하다. 자판 배열은 자음을 왼쪽에, 모음을 오른쪽에, 받침은 아래쪽에 했다. 두 손을 골고루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입력 속도가 기존 한글 입력 방식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의 고민은 이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중국인에게 한글의 음가를 가르치는 거다. 중국 정부 또는 소수민족 학자들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안 신부는 1966년 성직자가 됐다. 성직자들과 도시산업선교회를 조직해 노동운동을 하다 군사 정권의 박해를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가 택한 것은 미국행이었다. 미국에서 77년 ‘뉴 라이프’라는 한글 월간지를 발간한 게 한글 자판 연구에 매달린 계기가 됐다.

“납 활자 시대여서 인쇄에 애를 먹었습니다. 미제 사진 식자기를 사다 활자 부분을 한글로 갈아끼웠으나 자판이 잘 안 맞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한글 자판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안 신부는 미국에서도 많이 활동했던 공병우 박사와 한글 자판 개발을 함께하기도 했다. 그의 애초 관심사는 세벌식 자판이었다.

“세벌식 자판을 개발해 한국에 들어왔으나 한국 정부에서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기가 나 그 성능을 입증해 보이려고 중국어 입력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 중국어 입력 한글 프로그램 개발 계기였습니다.”

그 는 94년 단둥에 ‘단둥안마태계산기개발공사’를 차려 놓고 북한 조선컴퓨터센터와 협력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그 이후 11년 만인 2005년 ‘안음 1. 0’을 내놨다. 그 속에는 중국어 1만3000단어가 들어 있었다. 이를 각급 연구소와 주변 학교에 무료로 나눠줬다. 그 후속이 이번 작품이다.

단둥시에서는 직업학교에서 그의 입력 방식을 쓰겠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일본의 한 업체는 저작권을 팔라는 제안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중국 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정보화 기기의 자판이 한글로 바뀌고, 한글로 중국인들이 자국어를 입력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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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제 중국인들이 한글을 배우겠네요
  2. 굳이 자판이 아니라도 IME 형식으로 배포해도 될 듯 한데.. 어떻게 안 되려나요?
    • 2007.07.20 12:55 신고 [Edit/Del]
      한글은 그냥 입력만하면 되기 때문에 입력기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지만 이웃인 일본과 중국은 입력기 시장이 커서 입력기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웃 일본만하더라도 일본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은 Just System이라는 곳인데 일태랑(이찌다로)라는 워드프로세서로 유명한데 가장 많은 매출은 일태랑이 아니라 입력기입니다.
      자판이라고 표시되었는데 하드웨어적인 자판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자판(한글 2벌식, 한글 3벌식)을 저는 이야기한 것입니다.
      아마 입력기를 상용으로 배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정 :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무료 다운로드를 하고 있네요.
      http://www.ahnmatae.org/kor/download.htm
  3. 역시 한문보다 한글이 뛰어난 글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4. 관련 글을 찾아보니 http://play.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23013 도 있네요.
  5. 만마태님 홈페이지에 가보니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있네요.

    http://www.ahnmatae.org/kor/
  6. 죄송하지만, 오류가 있군요. 그것도 중대한 오류가요. 아마 중국어 타자법에 대해서 잘 모르셔서 생긴 오류인듯 싶습니다.

    중국어 타자법에서도 각각의 중국어 부수와 획을 이용해서 치는 타자법이 있습니다. 이 타자법을 이용하면 대략 1분에 300자를 칠 수 있고, 이는 한국어 900자에 해당하는 문자량입니다. 고로 이 타자법이 중국에서 쓰일리가 없을것 같군요.

    그리고 위와 같은 방식도 역시 같은 음의 한자가 여러가지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점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정도라면 지금 나온 몇몇가지 중국어입력법의 아이디어들로도 충분히 커버가 될 정도의 속도이니, 굳이 한글을 배울 필요조차 없죠.

    물론 한글이 한자에 비하여 입력이 쉽습니다. 이것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식은 중국어 입력의 대안이 되기는 힘들어보이는군요.
    • 2007.07.22 13:01 신고 [Edit/Del]
      녜 맞습니다. 본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영어 발음으로 입력할 수도 있고, 부수를 이용하여 입력하는 방식도 이미 있습니다. 중국어 입력이 불편하다보니 중국어는 입력기가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일어도 마찬가지고요. 입력기로 엄청난 돈도 회사도 있구요.

      이번 중국어 입력기는 부수나 획수를 이용하여 한자를 자유자재로 입력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라 그런 것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것일이라 저도 추측합니다.

      제일 많이 쓸 수 있는 곳이 중국어를 배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한자를 모두 알기도 어렵고 거기다 부수와 획수 등을 알기는 더더욱 어렵죠. 그냥 발음대로 입력하면 단어가 만들어진다면 입력이 훨씬 쉬워질 겁니다.

      성공을 하려면 입력한 발음에 맞는 한자어가 표시되도록 데이터베이스가 잘 구축이 되어야할 겁니다. 단어를 입력할 때 여러 단어가 추천될 수 있는데 자주 쓰이는 단어가 위로 올라오고, 상황에 맞는 단어가 위로 올라와 선택을 쉽게할 수 있어야겠지요. 이미 영어로 입력하는 입력기가 있으니 그와 경쟁해서 이기려면 영어로 입력할 때보다 훨씬 정확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이 되어야할 겁니다.
    • 2007.07.22 13:10 신고 [Edit/Del]
      성공하기 위해서 말하신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이미 대부분의 중국어입력기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부수도 아닌 영어보다 더욱 정확하게 만들기는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구글에서 만든 입력기 같은 경우, 웹과 연동해서 해당 입력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단어 빈도수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합니다. 이것보다 더욱 강력하게 최적화되기도 힘든 것이죠. (물론 개인사용자가 쓰는 단어빈도수에 따라서 개인 최적화도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그런 이유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위의 입력법을 보급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 기존의 방법을 바꾸려면 (이 입력기를 사용하려면 따로 한글 공부를 해야겠죠) 기존의 것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해야될터인데 말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어를 배우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핀인으로 입력하는 방법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중국어 공부에 간접적으로 무지막지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한글로 타자를 하는 버릇이 들면 나중에 더 좋은 방법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또한 중국어 학습에서 절대로 피해야된다고 하는 한글로 된 발음을 익히는 문제를 들어내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권하고 싶지 않군요.

      그렇다면 사용대상은 중국어를 모르는 일반 한국인일터인데, 이런 한국인이 이런 입력법을 사용하지는 않으실터이고... sonamu님이나 저희 아버님처럼 연세가 있으시면서 중국어를 구사하시는 분들이라는 매우 제한된 시장규모이군요. 이런건 규모가 너무 작아서 성공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답니다. 머..아버님에게 추천하기에는 좋을듯 하군요.
  7. viva
    안음 방식의 장점은 동시치기가 아닐까 싶네요. 별도의 키보드를 요구한다는 것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지만 역시 안음 방식의 장점에서 빠질 수 없는 방식이죠.

    예를 들어 위에 거론된 덩샤오핑 같은 경우에 안음은 음절 단위 입력이기 때문에 덩, 샤, 오, 핑의 4음절로 되어 있는데 안음은 마치 4타를 입력하는 것과 비슷한 시간으로 입력이 가능합니다.

    鄧小平을 부수, 획수로 입력하는 방식에서는 몇 타로 나오는지 제가 알 수 없기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만 알파펫 입력 방식과 비교해서는 엄청난 타수 이득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어를 모르는 이유로 한글 타자 방식과 비교하면

    ㄷ, ㅓ, ㅇ, ㅅ, ㅑ, ㅇ, ㅗ, ㅍ, ㅣ, ㅇ -> 덩샤오핑 10타를 순차적으로 입력해야겠죠. 영어로는 d,u,n,g,s,h,y,a,o,p,i,n,g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대충 예상한 알파벳입니다만 13타 정도네요. 그에 비해 안음은 4타 정도.

    알파벳 입력 방식은 순차 입력이기 때문에 동시치기가 가능한 안음 방식과는 속도 경쟁에서 밀립니다. 중국인이 한글을 배워야 하는 것은 별도로 속도만 비교해서 말이죠.

    아마 저 프로그램은 타자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쓰일 겁니다. 별도의 자판을 요구한다는 점과 사람의 습관이란 게 무서워서 어지간하지 않고서는 자판을 새로 배우려 하질 않죠. 일본인들이 자기 나라 입력 방식이 따로 있음에도 알파벳 입력이 대세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두벌식이 표준인 것과 마찬가지로요.

    일본어 가나 입력은 알파벳 입력보다 타자 속도가 높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이고 가나 입력이 숙달되려면 별도의 타자 연습 시간이 필요하고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어 자판에 익숙해져 있는 감각 때문에 전문적으로 타자를 치지 않는 일반인은 오히려 가나 입력이 속도가 떨어지죠.

    중국이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타자를 치는 전문적인 인구 중에서도 일부가 안음을 사용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사용자 층을 확보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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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글자판에 대한 연구 - 왜 세벌식을 써야하나한글 글자판에 대한 연구 - 왜 세벌식을 써야하나

Posted at 2007.01.13 19:49 | Posted in 우리글 한글
우리가 쓰는 한글 글자판에는 몇가지 글자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게 한글 2벌식과 한글 3벌식입니다. 3벌식도 한글 3벌식 390, 한글 3벌식 최종 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한글 2벌식과 3벌식을 사용하다보면 3벌식이 훨씬 편하고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표준이 한글 2벌식으로 되어 있다보니 모두 한글 2벌식으로 배우고 있어 한글 3벌식의 편리함을 느끼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예전에 공병우 박사님이 살아 계실 때 한글 3벌식에 대한 보급을 장려하는 활동을 많이하였는데 지금은 그런 활동이 활발해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한컴에서도 한글 3벌식에 대한 보급을 많이 했습니다. 한글 3벌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한글 3벌식 자판 스티커도 보급을 하였고, 프로그램 내에서도(도스용 한글 1.0에서부터) 한글 3벌식 자판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글은 한글 2.1에 포함된 샘플 파일 중의 일부입니다.  글자판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글 2벌식, 한글 3벌식 이렇게 표기를 하니 한글 이벌식, 한글 삼벌식으로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읽는 방법은 한글 두벌식과 한글 세벌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한글 2벌식은 글자판에 자음과 모음 2개의 벌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글 두벌식으로 읽으며,
한글 3벌식은 초성, 중성, 종성 세 벌로 구성되어 한글 세벌식으로 읽어야 합니다.





과학과 제도의 먼 거리

한글 글자판에 대한 연구 2

홍 길 동

1. 글을 시작하며

흔히 현대는 정보 전쟁의 시대라고 한다. 요즘의 마라톤 경기의 세계 기록은 5천 미터 육상 경기에서 한국 기록을 세운 선수의 평균 속도보다도 빠르다고 들었다. 우리 나라의 글자판의 현실을 마라톤 경기에 비유하자면, 선진국들은 이렇게 놀라운 속도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제 경쟁을 한다면서 정장을 하고 양복 주름에나 신경을 쓰면서 뛰고 있는 꼴이다.

우리도 이제, 정보가 국제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에는 얼마나 능률적인 문자 생활을 하는가에 따라 국가 발전이 좌우된다는 이치쯤은 깊이 깨달을 때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세계 여러 나라 학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한글”이 있다. 한글은 배우기 쉽고 쓰기 편하며, 기계화 하는 데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문자다. 우리가 서양말 흉내만 내느라 그것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의 문화 수준이 이렇게 뒤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한글 글자판 제도의 개정 과정과 글자판 통일 작업, 그리고 3벌식과 2벌식 글자판의 과학성 논쟁의 허와 실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글자판에 스민 과학성

2.1. 영문 타자기의 교훈

세계의 문자는 약 4백 종류 가량 된다고 한다. 이 중에서, 기계화에 성공한 몇 안 되는 문자 중의 하나가 우리의 “한글”이다. 이웃 일본이나 중국만 하더라도 가나나 한자를 빠르고 간편하게 찍을 수 있는 고성능 타자기를 아직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문자 기계”하면 떠올리는 것이 로마자(영문) 타자기이지만, 서양 사람들의 수동 타자기 개발이 무려 2백년이라는 오랜 시간과 그에 따른 막대한 투자 끝에 맺은 결실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로마자는 기계화하기에 적절한 문자이고, 한글은 기계화하기에 결정적인 어려움과 불편한 점이 많은 문자라고 막연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기계화하기 쉬워 보이는 로마자도 오늘날과 같은 배열을 한 수동식 쿼티(Qwerty) 타자기가 나온 것은, 1873년에 크리스토퍼 라담 쇼울즈가 설계하고 레밍턴 회사가 생산한 타자기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타자기의 엉킴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에는 기술이 부족해서, 쇼울즈는 빈도가 높은 글자를 서로 멀리 배열했다. 이것이 엉킴을 가장 적게 하면서 타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판매용 타자기가 되었다.

그 당시 쇼울즈가 빈도가 높은 글자를 서로 멀리 배열한 것은 타자할 때 엉킴을 방지하려고 한 것이었지만, 오늘날의 발달된 기술 수준에서는 수많은 타자수들이 쇼울즈를 저주해야 할 지경에 놓여 있다. 그렇지만 당시의 타자수들은 두 손가락만으로 타자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쇼울즈로서는 많이 쓰이는 글자를 멀리 떼어 놓는 것이 인접한 키에 의한 오타의 가능성도 줄이면서 기계적인 엉킴 현상도 방지하는 “최선의 해결책”이었다.

또한 흔히 컴퓨터 전문 회사로만 생각하는 IBM사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전동 타자기와 볼 타자기를 최초로 각각 개발하는데 성공했는데, 이것은 그 분야의 전문 회사인 IBM이 그만큼 새로운 문자 기계에 대한 연구에 일찍부터 많은 투자를 해왔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IBM 같은 회사는 어떤 새로운 첨단의 문자 기계화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로 계속해 가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타자기 회사들의 노력이 아쉽다.

미국은,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글자판이지만 기계 발달 수준에 비추어 시대에 뒤떨어진 배열이 되어버린 쿼티 자판을 두고, 1982년 11월 19일 과감하게 드보락 글자판을 미국 표준 자판으로 승인했다. 이런 사실을 보더라도 그들은 그들의 문자 생활이 국가 전체의 문화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있으며,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을 제도적으로 수용해 나간다는 증거이다. 반면에 우리의 자판 표준화 정책은 그 동안 두 번에 걸쳐 단행되었지만, 그때마다 과학적인 연구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기존의 연구 성과들을 무시하는 쪽으로 제도화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비판이다. 이 점에서 우리와 커다란 차이가 있다.

2.2. 비과학적인 표준자판 정책

먼저 한글 글자판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는 분 중의 한 사람인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이 만영 교수의 글을 통해서 글자판 통일 사업에 대한 흐름을 알아보자.

“1969년 과학기술처는 3벌식과 5벌식의 절충으로 4벌식을 사무용 타자기 글자판의 표준자판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도 4벌식 표준자판 결정의 객관적 기준자료가 거의 없었다. 인용한 자료도 3벌식 연구인 장 동환 연구를 부분적으로 인용하여 4벌식 연구인 양 위장한 보고서였다. 이 보고서의 구체적 진술 내용의 타당성 여부는 차치하고, 2벌식에 대한 연구는 언급도 없이 2벌식 인쇄 전신기용(텔레타이프) 자판도 동시에 표준안으로 제시하였다. …(중략)…

1972년 민간단체인 세종대왕 기념 사업회에서 글자판 통일 작업을 시도 하였으며(결과: 3벌식), 1978년 한글 기계화 촉진회가 주동이 되어 민간 통일 자판을 제정하여 발표하였다(결과: 3벌식).

…(중략)… 1981년 과학기술처는 KIST에다 용역을 주어 현재의 2벌식 컴퓨터 표준자판(KSC-5715)을 결정하였다. 이 표준자판을 위한 KIST 연구는 1969년 2벌식 인쇄 전신기 표준자판을 컴퓨터 표준자판으로 선정하기 위한 형식적인 연구였다고 할 수 있다. …(중략)…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무총리 훈령 제81호(69년 7월 28일)에 의해 이제까지 사용해온 4벌식 표준자판을, 국무총리 행정지시 제21호(1983년 8월 26일)에 의해 폐기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살펴보면, 1985년 기계식 타자기는 컴퓨터 자판 숙달자가 쓰기 쉽게 만들었으며, 1982년 컴퓨터 표준자판은 1969년 2벌식 인쇄 전산기를 약간 변형해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2벌식 인쇄 전산기용 자판에 대한 연구는 없다. 단지 4벌식 타자기 표준자판에 준하여 4벌식 타자기를 쓰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주먹구구식으로 고안된 것일 뿐이다.“

위 글에서 보면 정부에서 글자판 표준화를 1969년과 1985년에 단행한 것을 알 수 있다. 1985년의 수동 타자기 자판은 1982년의 2벌식 컴퓨터 자판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고, 1969년의 2벌식 텔레타이프 자판은 4벌식 타자기 자판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즉 1969년에는 타자기에 초점을 맞추어 “4벌식”을 표준으로 정했고, 1985년에는 컴퓨터에 초점을 맞추어 “2벌식”을 표준으로 정했다. 그러나 4벌식을 정할 때 벌써 텔레타이프는 2벌식으로 정함으로써 자판 통일에 실패했고, 2벌식으로 정할 때는 수동 타자기를 “가짜 2벌식”으로 정함으로써 자판 통일에 실패했다.

더욱이 4벌식을 표준으로 정한 1969년에는 이미 3벌식 수동 타자기는 물론 3벌식 텔레타이프 자판이 개발되어 뉴욕타임즈에까지 보도가 된 상태였다. 그런데도 정작 자판 통일을 한답시고 단행한 정부의 표준화는 타자기에는 4벌식이고 텔레타이프에는 2벌식이었다. 결국 정부에서는 1980년대 들어 새로 자판 통일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는데, 여기에서도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똑같이 되밟아 2벌식으로 결정해 놓았다. 한마디로 정부의 한글 자판 정책에는, 사공은 많은데 정작 옳은 사공은 드물었던 셈이다.

3. 지레짐작의 산물, 자판 논쟁

자판 정책이 이렇게 파행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한글 글자판의 구조를 몇 벌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3벌식이냐 2벌식이냐의 문제로 압축된 자판 논쟁의 쟁점 사항을 짚어본다.

3.1. 글쇠 수가 많으면 곤란하다?

3벌식은 2벌식보다 글쇠 수가 많으므로, 배우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쉬프트 글쇠도 “많이” 누른다는 주장이 있다. 글쓴이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주장을 펴는 분들은 단 한번도 “타자 학습 진도”에 관한 실험을 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 정말로 어렵다면 몇 퍼센트나 낮게 나왔는지 밝히는 자료가 있음직한데, 그러한 수치를 본 적이 없다. 더욱이, “2벌식은 글쇠 수가 적으니 쉬프트 글쇠를 적게 누르고, 3벌식은 글쇠 수가 많으므로 쉬프트 글쇠를 많이 누른다.”는 주장에 이르면 어이가 없다. 글쓴이가 조사한 바로는 <표 1>과 <표 2>에서와 같이, 쉬프트 글쇠는 분명히 3벌식이 적게 누르는 것으로 나왔으며, 명색이 정부에서 자판 통일을 했다고 하는 “2벌식 자판”끼리는 컴퓨터 자판과 수동 타자기 자판으로 입력할 때 15배가 넘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국민 교육 헌장

전문을 칠 때

두벌식

세벌식

타자기

컴퓨터

타자기

컴퓨터

윗글쇠 횟수

186번

12번

6번

6번

치는 방식

두 기종이 서로 다름

두 기종이 서로 같음

컴퓨터 만능 시대인 만큼 컴퓨터에만 국한시켜 보더라도, 3벌식에 비해 2벌식 컴퓨터 자판이 쉬프트 글쇠를 누르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한 손가락으로 계속 타자하는 연타율은 5배가 넘었으며, 한 손가락으로 곁에 있는 다른 키를 연속적으로 타자해야 하는 경우는 무려 8배 가까이 높게 나와, 2벌식이 타자 능률을 크게 떨어뜨리는 배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

타자방식

컴퓨터 글자판

두벌식

컴퓨터 글자판

세벌식

윗글쇠를 누르고 치는 횟수

44번

30번

같은 손가락으로 연타

155번

29번

같은 손가락으로 다른 글쇠 연타

79번

11번

3.2. 2벌식 수정주의론

현재의 표준 2벌식 자판은 문제가 많으므로 새로이 연구를 해서 과학적으로 배열하면 아주 이상적인 2벌식 자판이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는 한글 자판 표준화 사업이 20여 년이 넘도록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까닭이 근본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는 데서 나온 주장이며, 2벌식이 갖는 구조적인 문제점은 결코 과학적인 배열로는 해결될 수 없는, 2벌식 자체의 문제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한글은 음절 구성상 종성이 18% 정도의 비율로 꼬박꼬박 나타나는데, 2벌식으로 하면 어떻게 배열을 하든 관계없이, 받침 글자 다음에 나오는 초성은 같은 닿소리 글쇠로 타자하게 되므로 연타 요인을 없앨 수 없게 된다. 영문 자판처럼 닿소리와 홀소리 글자를 왼손 오른손에 섞어 배열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연타를 줄여 배열할 수 있겠지만, <표 2>에서 보듯이 그 해결은 끝자리 수치를 줄이는 정도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2벌식 체제 아래서는 현재 전자 타자기가 안고 있는 문제는 한 가지도 해결할 수 없다. 즉 아무리 2벌식 체제로 새로운 배열을 만든다 해도, 기종간 자판 통일은 결코 불가능하게 되며, 수동 타자기에서는 역시 입력 방식과 배열이 다를 것이고 점자 타자기나 한영 겸용 타자기 개발이 불가능하고, 전자 타자기에서는 치는 대로 찍히지 않고 한글이 낱글자만 찍히지도 않게 되어, 현재의 수동 타자기와 전자 타자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그대로 가지게 된다.

3.3. 한글의 과학적인 구조를 따라

2벌식은 한글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구조이고 글자판 통일이 불가능한 체계다. 한글은 초 중 종성으로 모아쓰기를 한다. 한글 전산 코드도 초 중 종성 별로 두고 있고, 국어 사전의 어휘 차례도 초 중 종성으로 되어 있다. 기계화의 첫 관문인 글자판도 이와 같이 초성, 중성, 종성으로 1세트만 쓰는 것이 가장 발전적이다. 이것을 우리는 “3벌식”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3벌식”이 한글 기계의 모든 글자판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라고 판단된다. 실제로 이 자판은 수동 타자기, 전자 타자기, IBM 컴퓨터, 매킨토시 컴퓨터 등의 글자판에서 구체적인 검증을 거쳤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비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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