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한글사랑’ 끝이 없네이건희 회장의 ‘한글사랑’ 끝이 없네

Posted at 2007.05.15 11:43 | Posted in 한글 소식_정보_관련 글
삼성에서 삼성체라는 글꼴을 만든다는 기사가 올라왔군요.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글자 수가 10만자가 넘는다고 하는군요.  기본으로 KS 완성형 4,888자만 지원하는 글꼴들이 많은 상태에서 10만자를 지원하도록 만든 것으로 보아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2바이트 코드하에서는 65,000여자를 최대 표현할 수 있습니다. 65,000여자만해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에는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아주 전문적인 한자 연구를 한다든가하는 전문가가 사용할 경우 65,000여자의 글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한자가 가끔 나타날 뿐인데 일반인은 사용 불가능한 한자가 없다고 봐도 되겠죠.
유니코드가 발전하면서 65,000여자도 표현의 한계에 부딛혀 유니코드를 확장해 나가는데 2바이트가 아닌 4바이트 체계로 확장해 표현 글자 수가 무궁무진해집니다.  10만자라면 한자도 추가가 되었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자들은 거의 다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글꼴을 직접 만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글자를 하나 만드는 것도 대단한 노력이 드는 것이더군요. 그냥 뚝딱하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듯 하나씩 그려 나가야 합니다.  확대를 해도 글자가 깨지지 않게 벡터 형식으로 대부분의 글자 크기가 만들어지는데 화면에서는 해상도의 한계 때문에 일부 크기에서는 그냥 비트맵으로 만느든데 이건 글자 하나 하나를 점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글꼴 만드는 업체에서도 상당히 고생을 했을 듯 합니다.

10만자라고하니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어느 나라의 언어든 모두 표현이 가능하므로 어느 나라에서든 다 사용이 가능하겠군요.

어떤 형태로 글꼴이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다음은 아시아 경제의 관련 기사 내용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한글사랑’ 끝이 없네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 완료한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의 개발 및 상용화에 이어 최근 삼성만의 독자적인 서체 개발에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와 삼성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던 소위 ‘삼성체’가 드디어 빛을 볼 전망이다.

삼성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과 서식에 사용될 삼성서체가 개발을 마치고 우선적으로 삼성전자가 제조하는 모든 디지털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체는 명조와 고딕ㆍPP(프레젠테이션용)체 등 총 3개 서체로 구성되며 각 서체별로 굵기 등 하위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조에 3개, 고딕에 3개, PP에 2개 하위 서체가 있어 서로 조합을 해보면 한글 글자수는 총 10만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서체는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고 4년 전부터 서체 전문회사인 산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서체 개발에 나서왔다”면서

 “아직 최종상용화 단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독자적으로 서체를 개발해 상용화 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이는 이건희 회장의 한글 사랑이 크게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0년 전부터 마이크로스포트의 워드프로세서처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문서작성기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삼성전자 디지털센터를 통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최대한 근접한 문서작성기의 개발을 지시했다.

지난 1992년 훈민정음 1.0 버전의 탄생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훈민정음은 곧 삼성맨의 전용 원드프로세서로 채택되어 10년 넘게 꾸준한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이뤄져 지난해에는 어린이 전용 ‘꾸러기 훈민정음’과

세계시장을 겨냥한 ‘훈민정음 글로벌’을 개발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입사 때부터 모든 삼성맨들은 의무적으로 훈민정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문서작성기를 사용할 줄 알아도

도표나 그림을 만들때 면 훈민정음이 익숙하다”면서 “특히 내부보고서는 의무적으로 훈민정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체도 가장 먼저 훈민정음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이 이처럼 ‘글자’에 집착하는 것은 글자가 갖고 있는 파워를 간파했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문서작성기와 서체를 활용하다보면

그룹의 정체성이 단일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삼성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에 대한 통일성을 추구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

즉 삼성제품만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글자’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이 지난해 선보인 ‘꾸러기훈민정음’을 보면 이건희 회장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할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는 처음 사용하면 웬만해선

바꾸지 않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치감치 어린이용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공략하게 된 것이다.

훈민정음은 단지 국내용만은 아니다.

지난해 출시된 훈민정음글로벌의 경우 운영체제(OS) 언어와 상관없이 설치해 한 문서 안에서 여러 언어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수출하는 노트북 컴퓨터에 기본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훈민정음 글로벌은 각국의 문화적 환경과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그래픽 조작법(Graphic User Interface)을 적용, 국내 사용자뿐 아니라 외국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해당 국가가 직접 사용성 평가(Usability Test)를 실시, 국가별 워드프로세서 사용 환경과 사용자 성향, 문화적 배경까지 반영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평소 이건희 회장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창조경영의 원조라고 생각해왔다”면서 “한글 더 나아가 글자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은 매우 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bobos@akn.co.kr


2007년 5월 15일 (화) 08:52 아시아경제

신고
  1. 개인적으로 훈민정음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용이 편하지도 않고..
    삼성에서 훈민정음 문서만 받는다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했습니다만..
    삼성의 아집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왠지 이런 기사도 삼성의 마케팅처럼 보이네요..
    • 2007.05.15 12:16 신고 [Edit/Del]
      문서 편집기로서의 훈민정음은 부족한 점이 많지요. 삼성체라는 것을 만드는 것도 삼성이 마케팅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만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당연히 마케팅이 고려되었겠지요. 그렇더라도 글자를 표현하는 글꼴이라는 것에까지 신경 쓴 부분은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 훈민정음을 만들어 한글 워드 표준화를 늦춘 점은 좀 그렇지만 한글에 대한 열정만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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